신안군은 실뱀장어 바지선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표지판을 제작해 부착키로 했다.
군은 “본격적인 실뱀장어 채포시기를 맞아 관내에서 무분별하게 조업하고 있는 실뱀장어 바지선에 관리 표지판을 제작·부착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키로 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여객선 야간운항 및 선박 등 해상교통 운항 시 안전사고에 예방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그동안 관내 일부 어민들이 어업허가를 받은 소형 어선으로는 조업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불법으로 바지선을 제작해 무질서하게 항로상에 설치, 조업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이번 실뱀장어 관리 표지판 부착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초부터 기존의 관리 표지판을 120cm×80cm로 확대, 제작해 부착하고 실명으로 관리한다.
또 더 이상 신규로 제작돼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등 수명이 다한 바지선에 대해서는 소유자 책임 하에 폐기처분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실뱀장어 바지선 관리 표지판 부착에 따라 어업 질서 확립과 해양오염방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군은 실뱀장어 바지선이 평균 7년 정도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해 내구연수가 다해 자체 사용이 불가능한 2015년에는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관내 실뱀장어 바지선은 압해면을 비롯해 자은, 암태, 지도 등 8개 읍면에서 480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연간 실뱀장어 2톤가량을 채포해 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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