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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 맞은 우리나라 전력사의 산증인’ |
2007년03월20일(Tue) |
'보성강 수력발전소 건설 70주년’ 기념 행사 열려
연간 2천100만kw 발전…농업용수 공급 일등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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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11시 보성강 수력발전소 광장에서 정종해 보성군수 등을 비롯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강 수력발전소 건설 70주년 행사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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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력사에 가장 오래된 발전소로 득량면에 자리한 보성강 수력발전소가 칠순잔치를 맞이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보성강 수력발전소 광장에서 정종해 보성군수, 배용주 경찰서장, 박성식 교육장, 이중재 한수원사장, 이심교 영광원자력본부장, 이준창 한강수력발전처장, 조경석 한수원 수력실장, 조태안 노조본부위원장을 비롯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강 수력발전소 건설 70주년 행사를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보성강 수력발전소 김재성 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둠을 빛으로 밝혀주는 원동력으로 전력사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찬란한 전력문화의 행사를 더욱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정종해 군수님, 이중재 사장님을 비롯 모든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올린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전력사에 고희를 맞는 보성강 발전소의 빛나는 업적을 더욱 승화시키기 위해 우리 임직원들은 뜻을 하나로 일치하여 혼신의 힘을 쏟아 붓겠다”고 역설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축사에서 “보성강 발전소는 삶의 질 향상에 횃불일 뿐만 아니라 해안 북부의 광활한 간척지와 농토에 농업용수로 농민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70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이곳 보성강 발전소는 대자연의 아늑한 자리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지저귀는 산새소리가 어우러져 벚꽃이 만개하면 상춘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명경지수로 삶의 고달픔을 달래주는 복된 삶의 터전”이라고 극찬했다.
정 군수는 “칠순잔치를 맞는 뜻있는 오늘을 계기로 더욱더 밝고 푸른 청정 에너지 발전소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발전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전력사의 산증인 보성강 수력발전소는 일제시대인 1937년 3월22일 섬진강 지류인 보성강의 물길을 막아 건설되었으며 6.25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7월26일 북한군에 점령, 참혹한 만행에도 불구하고 호남일대의 전력을 공급하는 등 눈부신 역할을 수행했었다.
보성강 수력발전소는 유역변경식 다목적댐 수로식으로 건설되었으며 겸백면 용산리에 댐(유역면적 275㎢)을 막아 2천202m의 터널식 수로를 통해 유역면적 445.85m의 수압철관을 거쳐 2대의 수차발전기에서 4천500kw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수로 이용됐다.
1988년부터 2년간 발전기를 현대식으로 교체, 지금에 이르기까지 연간 2천100만kw의 발전을 하고 있으며, 연간 2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효과를 갖는 등 지역 전력과 농업용수 공급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어 70년사 기념행사는 너무 뜻깊고 축복을 받아야 할 일이라고 지역민은 하나같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보성=이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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