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렇게 좋은날이 올줄 알었제”
여수시에 따르면 관내 섬지역 찜질방으로 두 번째인 남면 안도리 찜질방이 15일 오후 현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평소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야만 찜질방을 들릴수 있었던 마을 노인들이 맘껏 여유를 부릴수 있게 됐다.
찜질방 오픈 소식에 마을사람들은 준공 전부터 남녀 각각 공중목욕탕과 찜질방, 휴게실 구조와 시설 규모에 관심을 갖고 십수년 앓아온 관절염과 허리통증 등 노인성 질환이 금세라도 나을 듯이 기뻐하고 있다.
안도리 찜질방은 시비와 도비 2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착공, 3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연간 2천만원에 이르는 운영비는 여수시 보조를 받아 마을이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앞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공중목욕탕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방미중인 오현섭 시장을 대신해 김종택 환경복지국장과 유관기관장, 마을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이에앞서 여수시는 지난달 22일 삼산면 거문도에 같은 규모의 찜질방을 개소, 마을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남면 안도리 한 주민은 “내내 기다렸던 찜질방의 완공으로 허리를 녹일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며 “마을사람들간의 사랑방 역할을 통해 더욱 돈독한 동네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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