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해산물을 훔칠 생각을 갖는 사람들은 애초에 마음을 바꿔 먹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이달부터 5월말까지 3개월간 전남동부지역 바다 속 패류 양식장과 마을 공동어장에서 전복 등 고가의 해산물을 훔치는 해상절도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해경이 특별단속에 나선 배경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마을 공동어장이나 남의 양식장에 몰래 들어가 해산물을 절취하는 행위가 간혹 발생하고, 일부 허가를 받은 잠수기 어선들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채취하기 위해 2명이 동시에 조업하거나 규정외 분사기를 사용하는 등 어업질서를 해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해경은 어패류 절도 우범자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여수 가막만과 여자만, 초도와 거문도 일원 그리고 고흥 득량만 해역에 단속반을 편성, 구역별 책임단속에 나선다.
해경은 또 이번 단속에서 연안 주요 항포구로 통하는 해상 길목에 형사기동정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불법으로 채취한 해산물을 운반, 보관, 매입하는 행위까지도 처벌하기로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어민들이 수년간 정성 들여 키운 전복·해삼 등 고가의 해산물을 하루아침에 거둬가는 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며 어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이번 단속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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