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의 인기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가 원작의 결말을 그대로 따를 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마자키 도요코의 ‘하얀거탑’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학병원 교수가 된 자이젠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에서 자이젠은 교수로 선출된 뒤 의료사고를 겪고 그 과정 속에서 위암이 진행돼 결국 죽음에 이른다.
현재 드라마 ‘하얀거탑’은 자이젠 역을 김명민이 맡아 외과부장 자리를 놓고 암투를 벌이는 상황까지 전개됐다.
2003년 후지TV에서 방영된 ‘하얀거탑’ 역시 원작의 틀을 그대로 가져와 자이젠이 야망을 이뤘으나 결국 허망하게 죽음을 맡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원작을 읽은 네티즌들은 현재 드라마 게시판과 인터넷 연예 관련 사이트에 “소설에서는 장준혁이 위암으로 죽게 되는데 드라마도 그런 결말을 맺을 지 궁금하다” “소설과 드라마가 차별을 이뤘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측은 “전체적인 큰 틀은 유지하겠지만 결말에 대해 아직 밝힐 수는 없다”라며 “한국적 상황에 맞게 원작과 차별을 이룰 부분들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라마 ‘하얀거탑’은 원작과 일본 드라마에는 없는 장준혁과 노민국 교수의 공동 수술 장면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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