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연안해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해파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 해수욕을 하면서 연안해에 떠다니는 해파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심지어 건드리면 독이 있는 노무라입깃 해파리 등에 쏘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쏘인 부위가 빨갛게 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심한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도 나타나게 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초기 응급처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바닷물이 아닌 일반적인 수돗물이나 물로 절대로 씻어서는 안 된다. 해파리에 쏘인 후에는 인근 상점에서 장갑과 식초를 산 후에 장갑을 끼고 쏘인 부위에 붙어 있는 해파리의 촉수를 떼어낸다.
이후에 식초(4~6% 아세트산)를 쏘인 부위에 최소 30초 이상 가급적 빨리 뿌려서 해파리의 자포(nematocyst)를 비활성 시킨다. 이후에 30분 정도 지나면 남아있는 자포를 떼어낸다. 자포는 면도크림이나 베이킹파우더 등을 바른 다음 면도칼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내면 쉽게 제거된다. 그리고 쇼크나 마비까지 오는 심각한 증상이 있으면 119에 신고하고 신속히 항히스타민제 처방 등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 양승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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