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인사위원회(위원장 김영록 행정부지사)가 순천시공무원노조 조합원 7명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유보했다. 인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순천시의 배제징계(해임 또는 파면) 요구안을 검토한 결과, 중징계 사유가 충분하지만 공무원 신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무원노조 탈퇴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인사위원회 결정은 중징계 사유는 인정하고 징계 대상자들에게 신분상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한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지난 4일 이경탁 순천시공무원노조위원장 권한대행 등 노조 간부 7명에 대해 직장이탈금지의무 위반, 불법단체가입금지 의무 위반 등 혐의로 전남도에 중징계를 의뢰했었다.
한편, 중징계 대상 노조 간부들은 지난해 9월말 노조 사무실 폐쇄 이후 시 청사 마당에서 노조원 강제 탈퇴 철회, 조합비 이체 금지 철회, 노조 사무실 개방 등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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