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동부 지역에서 해경에 검거된 기소중지자는 모두 32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근)는 지난해 여수항과 고흥 녹동항 등 관내 주요 여객선터미널과 해상에서 검문검색을 통해 검거한 기소중지자 수는 모두 320명으로 지난 2005년도 346명에 비해 26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기소중지되어 수배를 받다 검거된 사람은 우선 형법범(143명) 중에서는 사기·횡령 혐의가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특별법범(177명) 중에서는 수산업법 위반이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소중지자의 범죄유형은 사기·횡령, 수산업법 위반 이외에도 폭력, 강·절도를 비롯 병역법, 향토예비군설치법, 도로교통법, 선박직원법 위반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9일 전남 고흥군 녹동신항 여객선 선착장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황모씨(48·수원시 권선구)가 여객선에서 하선 중 검거를 피하려고 다른 사람의 차량 뒷좌석에 몰래 숨어 빠져 나오려다 붙잡히기도 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이모씨(49·김해시)가 여수시 돌산읍 한 선착장에서 낚시를 다녀오다 해경의 임장임검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이 가운데 3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285명은 검찰 등 수배관서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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