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량이 지난 2005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근)는 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육상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해양배출량은 지난 2005년 52만9천825㎥에 비해 약 15만2천㎥가 감소한 37만7천818㎥라고 17일 밝혔다.
전남 동부지역의 이 같은 감소율은 29%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해양배출물 전체 평균 감축율인 1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배출된 폐기물의 종류는 산업폐수와 축산폐수가 각각 16만6천735㎥, 7만1천398㎥로 액상폐기물이 전체배출량의 63%에 달해 가장 많았고, 건설공사 오니 등 무기성 오니가 7만8천102㎥였으며, 하수 오니 등 유기성 오니가 6만1천377㎥, 동식물성 폐기물이 206㎥로 집계됐다.
폐기물 해양투기 제도는 과거 폐기물 육상처리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 1988년 처음 도입되었으며 저렴한 처리비용 등으로 도입 초기에 비해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이 10배 가량 증가했으나, 배출해역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지난해부터 폐기물 해양배출량 매년 10%이상 감축 등 규제를 통해 감소폭이 증가한 것이다.
여수해경은 앞으로도 배출량 감축을 위해 지도점검 및 단속을 강화해 이물질이 다량 혼입된 폐기물의 육상처리를 유도하고, 폐기물 위탁처리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 해역으로 지정된 곳은 군산과 울산, 포항 인근 3개 해역으로 전체면적은 8천48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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