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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해양사고 주범 ‘바다안개' / 서장호<서해지방해양경찰청 경무기획과장 총경> |
2007년05월31일(Th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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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의 주범 바다 안개는 주로 3~6월에 많이 발생함으로써 이때를 농무기라고 한다. 이 시기는 잦은 안개로 인해 각종 항행선박 및 해양 레저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서해안에는 5~6월 사이에 안개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해상은 육상과 달리 공기중에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 염분입자들이 응결핵 역할을 하여 상대습도가 100%에 이르지 않고 80%만 되어도 안개가 쉽게 발생한다.
또한 최근 기온상승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빈번하게 연중 발생하는 해상의 농무 현상으로 인하여 선박 간 충돌이나 좌초 사고, 갯벌에서 조개 채취 및 낚시 중 고립 등 연안해역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해상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로 작년한해 구조된 선박이 서해청 관할해역에서 249척, 1천159명이며, 재산 피해가 53억으로 바다 안개가 짙은 3~6월에 해양사고로 구조된 선박은 113척 501명으로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농무(짙은안개)에 의한 사고는 충분한 주의만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사고로 해양종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
특히 여객선·유도선의 경우 안개로 시야가 1km의 경우는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출항통제를 하고 있으며, 레이더 등 전자 장비가 장착되어 있지 않는 선박은 출항을 자제해야 한다.
해양경찰에서는 매년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 바다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국 연안해역의 해상장애물을 파악하여 해양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www. kcg. go.kr) ‘해상장애물알림서비스’를 통해 어민이나 여객선, 화물선 등 해상 종사자들의 해상 안전운항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 알림방은 해상에서 진행 중인 공사나 작업, 암초, 침몰물, 표류물, 해상교통정보, 사고다발해역 등 다양한 해상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사고예방을 위하여 안개가 짙은 기간에는 레이더나 견시를 철처히 하도록 계도 및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해상 종사자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사고 예방이 필요하며 해상사고는 해양에서 부주의나 경계소홀 등 인적 과실을 막기 위한 운항전·후 철저한 장비점검과 선원의 과로에 의한 사고 등을 막기 위하여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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