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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아프리카 말라위 카롱가에 정수시스템 제공 2010년07월12일(Mon)
환경공학부 자체 개발 나노막여과방식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환경공학부에서 자체 개발한 나노막여과방식의 정수시스템을 김청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65)를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 카롱가 지역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GIST 환경공학부는 ‘옹달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6년에 캄보디아 시엠립(Siem Reap)을 시작으로, 2008년 북수단 지역, 2009년 수단 아강그리알 마을에 정수시스템을 기증한 바 있다.

우리나라 성악분야의 해외진출 선구자로 꼽히는 김청자 전 교수는 지난 해 11월 정년퇴임한 뒤 9월 아프리카 말라위 카롱가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이번 기증은 GIST의 옹달샘 프로젝트를 언론을 통해 접한 김 교수가 환경공학부 조재원 교수(48)에게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조 교수는 김 교수의 뜻에 따라 말라위 지역 환경에 맞는 정수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착수해 약 1달간의 과정을 거쳐 정수시스템을 완성했다.

수처리분야 기업인 에치투엘(주)는 정수시스템에 소요되는 부품을 GIST에 무상으로 제공, 희망의 옹달샘 제작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GIST가 제작한 정수시스템은 사람이 자전거 페달을 밟아 구동하기 때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흙탕물 및 병원성 미생물로 오염된 지하수를 식수 수준까지 정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제작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하루 최대 4t의 물을 정수할 수 있어 마을 식수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GIST는 기대하고 있다.

[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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