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영자총협회(이하 광주경총)가 매주 금요일 열고 있는 ‘금요조찬연수회’가 1천회 금자탑을 쌓는다.
광주경총은 “이달 16일 오후 5시30분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금요조찬연수회 1천회 기념식과 특별강연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금요조찬은 1990년 6월1일 첫 강연을 시작으로 20년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금요일 오전 7시부터 1시간30분간 열려 왔다.
김수곤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첫 강연자로 나섰고, 1천회 특별강연은 강운태 광주시장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건설을 위한 시정운영 방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동안 초청된 연사는 모두 1천10명.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8회로 가장 많았고, 박준영 전남지사, 강운태 광주시장이 각 5회,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4회를 비롯해 강봉균 민주당 국회의원, 김동기 고려대 명예교수, 이강옥 조선대 경영학부 교수,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강단에 섰다.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 정운찬 국무총리, 한승헌 전 감사원장, 이해인 수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도 연사로 나섰다.
직업별로는 대학교수 318명, 행정관료 105명, 연구원 104명, 기업인 100명, 정치인 96명, 경제단체 관계자 81명, 종교인 38명, 언론인 17명, 법조인 6명, 의료인 4명 등이다. 미국, 일본, 호주 등 외국 주한대사를 비롯한 다수의 외국인도 강사로 초빙됐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보시절인 2002년 10월4일 서울에서 심야 생방송을 마치고 새벽 3시에 광주로 내려와 강연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제, 경영, 노동, 사회, 문화, 건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각계 전문가를 초빙, 강연 형식으로 진행해온 금요조찬은 초창기 기업인 중심에서 지역의 노사민정 지도급 인사와 일반 시민들까지 청강이 개방되면서 최근에는 매회 평균 15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누적 참석인원은 모두 9만여명에 달한다.
참석자들은 50대(41.7%) 경영자·회사원(43.3%)이 가장 많았고, 매주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개근 회원’도 56.7%나 됐다. 3대가 함께 강연을 듣는 가족도 있다. 강연집도 강연녹취CD와 연감형태로 현재 13집까지 제작, 배포했다.
광주경총 관계자는 “금요조찬연수회는 장성아카데미, 광주경제포럼, 여성경제인포럼 등의 모태이자 지방이라는 한계와 예산운영의 어려움, IMF 위기 등 난관을 딛고 광주사회의 소통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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