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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이어 동생까지 성폭행 ‘충격’ 2010년07월09일(Fri)
목포경찰 탐문현장서 변 당해 치안 부재 논란
　성폭행을 가까스로 모면한 언니에 이어 동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경찰이 성폭행 미수 사건 이후 인근에 대한 탐문 등 수사를 강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또다시 동생까지 변을 당하면서 경찰의 치안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목포경찰서는 8일 혼자 자고 있던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A씨(2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4시40분께 전남 목포시 원도심의 한 주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방에서 자고 있던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B양의 언니(19)도 지난 1월24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다 자신의 집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흉기로 위협하는 20대 남자에게 골목으로 끌려 갔으나 가까스로 성폭행 위기를 모면했다.

B양의 언니는 당시 반항하면서 계단에서 굴러 목과 어깨 등이 골절돼 2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니가 변을 당한 사고 현장 인근에 위치한 집에서 동생까지 성폭행을 당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목포경찰이 성폭행 미수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와 잠복 등을 강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해 치안 부재에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B양의 아버지 C씨(53)는 “딸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가보니 범인은 도주한 뒤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좋지 않은 일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해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목포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지난 1월 발생한 언니의 성폭행 미수 사건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나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면서 “구속 수사 후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포=김성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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