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기업은 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기 위축으로 전년보다 성장성은 크게 악화하고 안정성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상 업체 635개 기업의 재무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도의 34.6%에서 -8.7%로, 유형자산 증가율은 16.6%에서 2.3%로 크게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성장세가 크게 위축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자동차(-1.0%→8.9%)를 제외하고 석유정제(60.2%→-24.1%), 제1차금속(38.3%→-19.5%), 화학(32.7%→-1.7%), 고무·플라스틱(11.2%→-14.3%), 전자부품(9.0%→6.8%) 등 주력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기업(36.4%→-9.7%)과 중소기업(24.9%→4.1%)은 물론 수출기업(39.5%→-5.0%), 내수기업(27.3%→-17.3%) 등 모든 기업 부문에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매출액 증가율(14.6%→9.8%)이 하락했지만 유형자산증가율(5.1%→32.5%) 및 총자산 증가율(7.2%→18.2%)은 상승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7.0%)은 전년(7.2%)보다 조금 하락했지만 2009년 중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외환차손 및 외화환산손실의 감소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3.2%→7.2%)은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5.0%→5.7%)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4.4%→7.0%)은 다소 개선됐다.
또 제조업의 부채비율(110.6%→95.6%)과 차입금의존도(27.0%→21.4%), 비제조업의 부채비율(105.1%→100.7%) 및 차입금의존도(25.0%→17.8%) 등은 모두 하락하는 등 안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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