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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묵은 때 벗은’ 농성동 골목길 |
2010년07월12일(Mon) |
| 흥사단 광주지부, ‘행복과 감사’ 주제로 골목길 벽화사업 전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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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광주 도심의 골목길이 벽화사업을 통해 ‘행복 골목길’로 단장했다. 사진 왼쪽은 벽화사업 전, 오른쪽은 사업 후 단장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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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광주 도심의 골목길이 ‘행복 골목길’로 단장했다.
흥사단 광주지부가 운영하는 광주 서구 농성문화의집은 농성2동 642번지 골목길을 최근 ‘행복과 감사’를 주제로 ‘민들레’길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성문화의집은 농성2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협의회, 적십자봉사단,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호남대 자원봉사단 등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642번지 골목길 벽화사업을 벌여 최근 마무리 지었다.
642번지 골목길은 70~80년대에 조성된 곳으로 현재 16가구, 20여 세대에 70대 이상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농성문화의집은 벽화사업 전 3차례에 걸쳐 주민 간담회를 열었으며 개별적 인터뷰를 통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벽화사업을 진행했다. 침체일로에 있던 골목에 활기가 되살아나자 주민들도 새참과 점심, 혹은 걸죽한 입담으로 벽화사업에 동참했다.
그 결과 20여일이 지난 최근 오랜 세월의 흔적이 짙게 배어 있던 회색빛 담장은 희망과 감사, 꿈, 용기, 사랑을 배달하는 제비와 밤에 피는 장미 등 화려한 ‘문화의 옷’으로 갈아 입었다.
주민 최영애씨는 “살던 집 비우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려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살아야 겠다”며 “이번 벽화사업으로 우리 집이 해바라기 집이 돼 화사함은 물론 택배 받기도 쉬어졌다”고 말했다.[박종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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