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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집중호우 곳곳에 ‘생채기’ |
2010년07월12일(Mon) |
| 침수피해·교통사고·등산객 고립 등…함평, 235.5㎜로 최고 |
11일 광주·전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시간당 4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침수피해와 교통사고, 등산객 고립 등 각종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남 함평 235.5㎜를 최고로 담양 202㎜, 흑산도 184㎜, 순천 158㎜, 완도 118㎜, 광주 188㎜ 등을 기록했으며 차츰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다.
시간당 4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신안군 지도읍에서 주택 2채가 침수됐으며 함평읍과 무안읍, 광주 광산구 월곡동 상가 등 광주·전남 지역 곳곳의 주택과 상가 20여 채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함평군 학교 농공단지부터 문평삼거리 입구까지 국도 1호선이 물에 잠겼고 광주 서구 농성지하차도와 영광통 지하차도도 침수돼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집중호우가 바다 만조와 겹치면서 무안군 청계면, 해제면 등 해안가 인근의 농경지 110ha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백양사 휴게소 인근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파손됐고, 순천 승주IC 인근과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남고창IC 인근, 담양 창평IC 인근 등에서도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광주요금소 500m 지점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토사가 도로에 유출되자 관계 당국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집중호우로 등산객 고립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전남 곡성군 곡성읍 동악산에서 등반을 하던 등산객 11명이 도림사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도림사 계곡에서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물살이 거세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두 90여 건의 침수피해를 확인했으며 추가 접수가 늘어나고 있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전남 무안, 함평, 영광, 신안군 등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군, 여수시 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또 전남 나주시와 담양, 장성군, 광주 등의 호우경보 및 주의보도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오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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