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 의원들은 7일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수신료 인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KBS 수신료 인상 반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번 KBS이사회에 수신료를 6천500원으로 올리는 ‘수신료 인상 최우선 안’이 보고됐다”며 “이는 KBS 경영진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수신료 인상을 강행하겠다는 계산된 수순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BS에 보고된 안에 따르면 수신료를 인상하는 조건으로 KBS-2TV의 광고를 전면 폐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는 KBS-2TV의 광고를 새로 출범하는 종편채널 쪽으로 유입시키려는 숨은 뜻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김인규 KBS사장의 일방 독주로 수신료 인상을 강행한다면 북구 주민과 함께 ‘KBS 시청거부운동 및 KBS 수신료거부운동’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구의회 의원들은 ▲KBS와 정부 여당은 국민 80%가 반대하는 수신료 인상을 즉각 중단할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중동 종편 허가’를 위한 음모를 즉시 중단할 것 ▲정부 여당은 공영방송을 공영방송답게 만드는 일에 충실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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