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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 / 박상욱<보성경찰서 읍내지구대> 2007년05월14일(Mon)
　가정해체와 아동학대 발생 가정의 상당수가 경제적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요보호아동통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요보호아동이 발생한 원인의 91%가 부모의 빈곤, 실직 등 경제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동태조사 결과에서도 이혼사유 중 경제문제는 13%로 성격차이(53.4%)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000년부터 주요 이혼사유로 조사됐다.

특히 빈곤층 가정에서는 아동학대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달에 내놓은 도내 아동학대 실태 분석 자료를 보면 아동학대 행위자의 평균소득은 50만~100만원 미만이 20%, 100만~150만원 미만이 13.7%, 소득 없음이 10.7% 순으로 나타나 전체의 절반 이상이 150만원 미만이었다.

또 학대행위자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33.7%로 경제적 어려움이 아동학대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대행위자의 직업 유형을 보면 무직이 20.2%로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이 14.5%, 단순 노무직이 13.1% 등 직업이 없거나 정규 직업이 아닌 경우가 62.4%였다.

단순 일용직이나 비정규직 종사자는 일거리가 없을 때 집에 있으면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를 위해 경제적 지원이나 후원자 결연 등의 복지 서비스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비록 환경은 힘들지만 밝은 내일을 약속할 수 있는 아이들의 미래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충분히 만들어 갈수 있지 않을까 싶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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