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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원 구성 물밑작업 ‘활발’ 2010년07월05일(Mon)
의장 2명·부의장 3명 후보등록…민주당, 非민주 교섭단체 구성 촉각
　제6대 광주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교육의원들 사이에 원 구성을 둘러싼 물밑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장 후보 2명, 부의장 후보 3명이 등록했다.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의장단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의장 후보에 민주당 윤봉근 의원(광산 1), 민주노동당 강은미 의원(서구4) 등 2명이 등록했다.

또 부의장 후보에 민주당 이은방(북구6)·정현애(비례)·정병문 의원(비례)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날 광주시의장 후보인 민주당 윤봉근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은미 의원은 광주시의회 접견실에서 만나 향후 의회 운영과 원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6일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개인적인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민주노동당이 그동안 원 구성과 관련해 ‘당 대 당 논의구조’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만남이 의원 개인적인 자격으로 이뤄졌을 뿐, 당 대 당 간담회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서정성 시의원(남구2)은 “시민들이 원하는 의회상을 만들기 위해 당이나 노선을 떠나 터넣고 얘기해 보자는 취지다”며 “강 의원 면담이 끝난뒤 교육의원들과도 만나 의회 운영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의원 4명도 별도의 모임을 갖고 교섭단체 구성과 교육위원회 위원장 선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은 비(非) 민주당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교육의원들과의 연대를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교육의원들은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의원 별도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과 민노당과의 연대 방안에 대해 입장을 조율 중이다. 다만 교육위원장은 교육의원들에게 배정돼야 한다는 입장만은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2명과 교육의원 4명이 연대를 통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의장단 선거와 향후 의사 운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초선인 윤봉근 의원이 의장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물밑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 구도대로라면 초선이 의회직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다선 의원들과의 역학관계나 대외적인 위상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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