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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복요리 뒤탈’중독 사례 잇따라 2010년06월14일(Mon)
　전남 완도에서 복어요리를 먹은 마을주민 5명이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전남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밤 8시30분께 전남 완도군 노화읍 주민 박모씨(64) 등 5명이 한꺼번에 마비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이 중 2명은 중태다.

이들은 직접 잡은 복어를 노모씨(61) 집에서 가지고 가 탕을 끓여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에서는 지난달 27일 전남 무안의 한 식당에서 복요리를 먹던 농협조합장 등 2~3명이 심한 복통증세 등을 호소하다 병원 치료를 받았고, 같은 달 14일에는 목포의 한 가정집에서 복어요리를 먹은 남녀 5명이 중독 증세를 보였다.

또 지난 3월에는 여수에서 복요리를 먹던 60대 선원이 숨졌고, 1월에는 광주 동구 한 식당에서 복요리를 먹은 3명이 마비증세를 보이는 등 복요리를 먹고 중독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복어는 조리사만이 조리할 수 있으며 식용가능한 복어도 까치복 등 21종류로 제한돼 있다”며 “개인적으로 구입하거나 낚은 복어를 무자격자가 조리해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완도=이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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