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에서 2010년도 농림수산식품 연구과제로 응모한 ‘상사화류 이용 천연항균제 개발과제’가 선정돼 꽃무릇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농림수산식품 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연구과제 자유공모에 지난 4월 영광군농업기술센터가 ‘상사화류의 구근대량생산 기술 및 기능성 성분을 이용한 천연 항균제품 개발과제’를 응모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문답형 공개평가를 거쳐 지난 15일 최종 선정됐다.
서류심사 및 공개평가에 앞서 이낙연 위원장이(당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꽃무릇에 대한 연구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적극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과제에는 3년 동안 4억5천만원의 국비가 투입돼 상사화류인 꽃무릇의 주성분 알카로이드를 이용한 항균물질을 추출, 천연항균제품이 개발될 계획이다. 이 연구는 영광군이 대량생산으로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맡고, 태극제약은 천연항균물질을 개발하며, 충남대는 성분추출 및 효능을 평가하는 공동연구로 수행된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야생 구근식물로 중국, 일본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영광군 불갑산 주변에 170ha정도 자생하고, 9월 중순 개화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강한 살균력이 있어 사찰에서 도서류의 좀 예방과 불교 탱화 보존 등에 쓰였으며 기관지 계통에 전통약제로도 사용돼 왔다.
군 관계자는 “지역 자생식물을 이용해 천연항균 제품을 개발하는 이번 연구로 꽃무릇이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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