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원전시설은 지역주민들에게 기피 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적인 이해도는 향상되고 있으나 본인과 직접 연관될 경우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원전은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국민과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재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국가에너지 위원회 산하 갈등관리 전문위원회가 출범함으로서 시민 환경단체 등 각계가 참여하여 원자력 관련 쟁점사항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공식적인 공론화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원자력 적정비중 사용 후 연료 중장기 처리 방안 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27일 우리나라의 순수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한국표준형 원자력 APR1400등을 해외로 수출하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원자력을 수입한 당사국 UAE는 우리의 원자력발전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어느 나라 제품보다도 우수하다는 점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원자력 선진 강대국들이 원자력을 배제하고 우리의 원전을 선택하게 되었다.
앞으로 세계원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먼저 우리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신뢰를 보내야만 외국에서 아무런 이의 없이 앞으로 우리의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선호하여 수입하게 될 것이다.
만약 국내에서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시비를 걸고 나온다면 외국 어느 나라가 우리의 원자력 발전을 수입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원자력 도입 초창기에는 부족한 자본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 산업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이제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원자력 수출국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낸 세계적인 원전선진국가로 등장하게 되었다.
원자력 발전 20기 가동으로 국내 총 전력 생산량 약 절반에 가까운 43%이상을 생산하여 경제발전과 국민생활의 안정을 지탱해 주는 대들보가 되고 있다. 30년간 원자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매년 2조kw에 이르며 이로 인해 석유 대비 원가 절감 효과로 155조원에 달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확대로 70년대 총 발전량에 약80%를 차지하던 석유의 비중이 지금은 3%까지 내려갔다. 지금과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 원자력 발전은 국가에너지 자립과 민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산업에 대한 국민의 지지기반이 확충되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외형상의 성장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리 원자력 산업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발전되었다. 한국 표준형 원전 OPR1000에 이어 3세대원전인 APR1400을 개발하여 건설하고 있고 원자로 계통설계기술부터 시공 운영에 이르기 까지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을 앞질러가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도록 고도성장하였다.
지난 30년간 원자력 산업이 이룩한 성과는 눈부실 정도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여건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1인당 소득 4만불 세계 7대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시비를 거듭해온 환경운운 하면서 반대해 왔던 환경단체들은 원자력 발전 대신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아직까지 충분한 경제적 타당성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확보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압력의 현실화라는 도전에 직면하여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대안은 바로 원자력 발전 뿐이다.
앞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30기의 원전이 새로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되며 무려 1천조원 신규시장이 창출되는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고 있어 우리는 이를 잘 활용하여 원자력 수출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열어 7대 경제 선진국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이므로 국민 모두와 기업 정부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원자력 시대를 구가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원전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국가에너지 안보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힘의 지지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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