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청장은 이날 오전 광산구 소촌동 청사 2층 빛고을홀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양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불철주야 지역치안 확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다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故) 이송범 전 청장의 명복을 빈다”며 “청장 유고와 지방선거, 천안함 비상상황에서도 빈틈없이 임무를 수행한 정순도 차장 이하 전 직원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슬픔에 머물러만 있을 수 없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빛고을 광주의 치안책임자로서 부임하게 되어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기는 곧 기회다’는 말처럼 모든 직원들이 분발하고 헌신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양 청장은 ▲범죄와 사고에 대한 불안감 해소 ▲법과 원칙 바로 세우기 ▲주민을 섬기는 치안 ▲지역사회와 융화하는 경찰 ▲엄정한 근무기강 확립과 청렴성 제고 등을 5대 역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용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투입해 치안현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방범활동을 전개할 것이다”며 “‘눈에 띄는 경찰활동’으로 체감 치안을 만족시키고 생계침해형 범죄 척결을 통해 시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떠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광주경찰, 공평무사한 업무처리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광주경찰로 거듭나겠다”며 “긍지와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시도한다면 시민은 경찰을 반드시 신뢰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경찰청장 자리는 지난달 25일 고 이송범 전 청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공석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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