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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엔에 ‘천안함 조사’ 브리핑 2010년06월10일(Thu)
합조단 출국…민·군 합조단 비공개 브리핑 실시
　정부가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한다.

외교통상부는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멕시코의 요청에 따라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비공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 브리핑을 위해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윤덕용 KAIST교수와 박정이 중장 등 국내 및 국제전문가 10여명이 오늘 오후 7시에 출국할 것”이라며 “브리핑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지시간으로 10일이나 11일에 브리핑을 마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단은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천안함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브리핑 개요를 담은 동영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군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인 박정이 중장은 7일 외교통상부 청사를 찾아 외교부 간부들과 함께 유엔이사국 대상 브리핑 내용을 사전 점검했다.

브리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유엔안보리 이사국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나 천안함 사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외교당국자는 “현재 유엔안보리 의장이 접촉해 중국, 러시아측과 협의 중”이라며 “중국이 브리핑장에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아직 천안함 문제를 논의할 첫 공식회의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브리핑은 정식 회의와는 관계없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윤덕용 KAIST교수와 박정이 중장 등 10여명은 유엔대사국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한 뒤, 관련 질의를 받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천안함 사건을 유엔안보리에 공식 회부했다.

[서울=박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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