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당국에 따르면 해마다 3천~4천명 정도의 미아가 발생하는 데 그 중 대부분은 단기간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약 1천여 명 정도는 장기 미아로 남는다고 한다.
경찰에선 미아신고전화를 운영하고 미아 인적사항을 경철청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론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몇 해 전부터 전기요금 청구서에 미아사진이 실려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우연히 한전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그동안 청구서를 통해 100여 명 이상의 미아가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엔 한전 뿐 아니라 일부 신용카드사와 우유회사 등에서 청구서에 사진 싣기를 통해 미아찾기에 동참하고 있다.
요즘은 각종 청구서의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요금이나 카드대금 청구서는 물론 매달 발행되는 수천만 장의 각종 청구서에 미아 사진을 싣는다면 장기 미아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미아를 둔 부모들의 애끓는 마음을 헤아려 많은 사람들이 내 일처럼 협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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