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허파’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임대료 문제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를 조계종 송광사가 매입했다.
27일 광주 무각사에 따르면 본사인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가 지난달 광주도시공사와 81억8천600만 원에 인수계약을 맺었다.
송광사는 계약금 20억 원을 납부했으며 내년 4월까지 잔금을 치르기로 했다.
송광사는 무각사가 그동안 광주시민의 휴식처로 활용돼 온 점을 감안, 앞으로도 무각사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무각사는 1996년 상무대 이전 당시 땅 소유자인 국방부가 옛 상무대 내 공원부지를 광주시에 무상으로 양여했으나, 무각사가 매년 1억4천여 만 원에 달하는 임료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도시공사가 임대계약을 해지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무각사 주지 청학 스님은 “무각사는 도심속에서 시민들의 수시로 즐겨 찾는 문화공간이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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