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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석 무소속 여수시장 당선자 ‘화제’ |
2010년06월04일(Fri) |
| 여수박람회 유치 주역, 개최 시장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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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충석 여수시장 당선자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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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3기 여수시장 재임 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선 주역이었는데,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시장이 됐습니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여수에서 6·2지방선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현직 시장이자 민주당 후보인 오현섭 후보를 누른 이변의 주인공 김충석 여수시장 당선자(69).
김 당선자는 3일 개표 결과 유효득표 10만6천602표 가운데 5만7천553표(46.70%)를 획득해 5만4천662표(44.30%)를 얻은 오현섭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무소속 돌풍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02년 민선3기 여수시장을 지낸 김 당선자의 뚝심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지 한 달 만에 선거 결과로 나타나는 이변으로 연출된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오현섭 여수시장과 배성기 후보, 김강식 후보가 소모전을 펼치는 과정에서도 묵묵히 지켜만 봤던 그는 당 경선이 끝나자마자, 무모하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선거운동 기간은 고작 한 달. 현직 시장과 전직 시장의 대결은 무척 짧은 기간이라는 이유 만으로도 현 시장의 우세가 점쳐졌다.
4명의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 적인 지원 민주당의 지원,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뚫고 피말리는 며칠간의 선거전을 묵묵히 이끈 결과 섬지역을 제외한 도심 대부분에서 고른 지지세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자신이 여수박람회 유치의 주역이었음을, 또 개최 주역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시민들에게 각인시킴과 동시에 과거 시민사회단체 수장때 만난 인맥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했던 노하우를 살려 성공개최를 확신하면서 유권자의 마음을 조심씩 얻기 시작했다.
지역 원로와 진보세력도 김 당선자의 이변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4선 국회의원인 신순범 전 의원은 민주당을 뒤로하고 김 당선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다.
또 국민참여당 강용주 후보는 선거전 막판 김 당선자와 시정정책협의회 동수구성, 여수시도시공사 폐지등을 약속하고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진보세력을 통째로 안겼다.
김당선자는 “당선의 기쁨보다 앞으로 챙겨야 할 4년의 임기에 대한 막중한 책임이 느낀다"며 "시정 경험과 경륜을 살려 세계박람회를 성공개최 시키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이와 함께 “부족한 도로와 철도, 공항, 항만, 연륙.연도교 등 SOC시설을 확충하고 누구나 여수를 찾을 수 있는 기반을 하나하나 갖춰 남해안의 중심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서 태어난 김 당선자는 여수수산고 어로과를 졸업하고 경기대상과와 동국대 상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7년부터 한국회의법학회 회장과 여수지역발전협의장, 민선3기 여수시장을 맡아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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