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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모두가 지역발전에 동참할 때 2010년06월04일(Fri)
　6·2지방선거가 마침내 끝났다. 그 많던 선거운동원, 유니폼을 입은 지지자들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지난 2주일 동안 골목골목에 울려 퍼지던 확성기 소리도 이제는 자취를 감췄다.

거리엔 철거되지 않은 후보들의 현수막만이 나부낄 뿐이다. 모든 선거는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선전한 낙선자에게는 따듯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나 총선과는 분명히 구별된다. 우리지역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갈 수장을 뽑는 선거가 바로 지방선거다. 선거구 역시 기초의회의원이나 광역의회의원의 경우 몇 개 동으로 한정될 만큼 협소하다.

그래서 출마자가 누구인지 한 치만 거르면 대뜸 알 수 있다. 출마자나 유권자 모두가 이웃사촌인 셈이다. 인구가 4~5만 명에 불과한 군 단위에서는 이런 인간관계가 더욱 밀접하다.

그러다보니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게 편 가르기다. 선거구가 좁으면 누구는 누구 사람이라는 식의 낙인이 찍히고 이들 사이는 갈등과 대립관계로 발전하기 일쑤다. 후보 간 감정의 골은 더 깊다.

우리지역에서도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상대방 흠집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네거티브 선거가 난무했다. 이런 갈등과 적대감은 훌훌 털고 지역발전에 모두 힘을 보태자. 먼저 후보들이 나서 이 앙금을 풀어줘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시·도민의 역량을 결집해도 부족한 마당에 내 편 네 편으로 갈려 소모적 논쟁을 벌인다면 이는 제살깎아먹기에 다름 아니다. 불신과 반목은 접고 지역의 살림살이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제대로 된 당선자라면 승리에 도취되기에 앞서 걱정이 두 어깨를 짓누를 것이다. 선거운동기간에 밤잠 안자고 매진했던 자세를 줄곧 견지해주기 바란다. 지역주민의 화합과 결집이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임을 재차 강조하고자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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