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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후보들 ‘한표’ 행사 2010년06월03일(Thu)
투표 마친후 선거 사무소서 개표 실황 지켜봐
6·2 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오전 민주당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사진 왼쪽)와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각각 남구 봉선초등학교와 동구 계림1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6·2 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각 당의 후보들도 자신의 주소지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동구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 들러 선거에 임했다.

부친과 아내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정 후보는 취재진 앞에서 “제가 제 이름에 도장을 찍으려고 하니까 많이 어색하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전날까지 48시간 무수면 선거운동에 임한 정 후보는 투표 직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늦게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중계를 시청할 예정이다.

민주당 강운태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남구 봉선초등학교 내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투표소에는 광주시장 당선이 가장 유력한 강 후보의 투표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언론사 취재진들이 북적이기도 했다.

강 후보는 ‘누구를 찍었나’라고 물은 취재진의 농담섞인 질문에 “좋은 사람에게 투표했다. 이제 광주시민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려야 할 때다”고 답했다.

투표를 마친 강 후보는 휴식을 취한 뒤 오후께 민주당 광주시당에 차려지는 선거상황실을 찾아 주요 후보들과 함께 개표 실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장원섭 후보는 같은날 오전 9시 광산구 운남동 금구초등학교 제7투표소에서 아내와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장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선거였다. 시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으리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진보신당 윤난실 후보는 이날 오전 부모님과 함께 서구 화정남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았으며, 국민참여당 정찬용 후보와 평화민주당 조홍규 후보도 각각 북구 두암3동 주민자치센터 투표소와 충효동 자택 인근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자신의 주소지에서 가족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김대식 한나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순천시 왕조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가족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박준영 민주당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께 무안군 삼향면 남악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최수복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박웅두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날 오전 곡성에서, 김경재 평화민주당 후보는 순천 낙안에서 각각 한 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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