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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도로상 건조행위 사고유발 2010년06월03일(Thu)
임순기<해남경찰서 산이파출소장 >
　현재 농촌의 들녘에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 마늘, 양파수확에 들어갔다. 농촌인구의 고령화 현상으로 일손이 크게 부족해 농산물 수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확된 보리, 마늘, 양파 등 농산물을 군도와 지방도상에 말리고 있어 교통 장애요인 발생은 물론 도난피해도 우려된다.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수확한 농산물을 집안으로 운반하지 않고 전답과 가장 가까운 인접 도로상에 깔아 말리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촌도로는 급커브길이 많고 도로 폭이 겨우 5.7미터밖에 되지 않아 농산물을 건조시킬 경우 한쪽 차로 절반을 차지하게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처럼 도로의 구조상 모든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매년 수확한 곡식들을 도로상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말리고 있어 교통사고요인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한쪽 차로를 완전히 점유한 채 거둬들인 농산물을 깔아놓아 이를 피하기 위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진행하게 됨으로써 정면충돌의 교통사고위험도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상에서의 곡식말리는 행위로 인해 차량은 차량대로 사고위험을 느끼게 되고 건조작업을 하기위해 곡식을 싣고 온 경운기, 트랙터까지도 도로상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진행하는 차량에 충돌되는 사고도 자주 발생되고 있다.

도로상에 곡식을 말리게 되면 차량에 의한 늑과 손실피해도 그만큼 많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농민들은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차량이 곡식으로 인해 도로상에서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도 자주 발생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도로상에 곡식을 깔아놓고 건조시키는 작업은 매우 위험한 행위임으로 이를 자제해 줬으면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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