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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현지시간)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결과 브리핑을 계기로 천안함 사건에 대한 공식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당국자는 “금주 중 안보리 내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공식 협의가 한 번 있지 않을까 한다”며 “(합조단 브리핑이)앞으로의 분위기를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인 윤덕민 KAIST교수와 박정이 중장 등 국내외 전문가 10여 명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3시,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천안함 조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합동조사단 브리핑에는 한국과 함께 천안함 사건을 조사한 미국·영국·호주·스웨덴 전문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브리핑 일정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5개 국의 협의를 통해 확정됐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 러시아가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합조단 브리핑 이후 안보리 이사국들이 천안함 사건의 안보리 대응 형식과 내용에 대한 협의를 본격화해 가능한 이달 안에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교 당국자는 “늦춰서 하고 싶은 나라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우리의 분명하고도 단합된 내용이 담길 수 있는가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합된 국제사회의 힘을 보여주고 일치된 규탄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표결보다는 합의 형식으로 채택되는 의장성명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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