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를 체계적으로 원격 관리하게 될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는 11일 오후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지식경제부와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은 지식경제부가 헬스케어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월 공모해 SKT와 LG전자 두개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협약식에는 SKT(하성민 사장), LG전자(백우현 사장) 등 관련 업계, 전남·경기·충북·대구 4개 지자체의 부지사·부시장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대한석유협회장 등 40여명이 참석, 유헬스(u-Health) 신산업 전략 발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향후 3년간 전남도를 비롯한 4개 광역지자체 시범사업 지역의 만성질환자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총 521억원(SKT 364억원·LG전자 157억원) 규모의 원격의료+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합한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함께 SKT 컨소시엄으로 2천여명을 대상으로 3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진단·치료·투약 등을 하는 기존 u-Health 관련 시범사업 방식을 벗어나 IT기술을 이용해 원격진료에서 건강관리까지 가능케하는 신개념 의료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남·경기·충북·대구 등 4개 지자체와 서울대·세브란스·아산·삼성병원 등 대형 병원, 100여개의 개인병원과 기업이 중심이 돼 건강관리 서비스와 단말기·모바일 사업 등을 통합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테스트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다.
또한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모델 형성 및 신규 수익모델 발굴로 지역·의료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남·경기·충북·대구 지역민들에게 유헬스를 통한 저렴한 의료서비스 및 만성질환의 체계적 관리로 합병증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u-Health 산업화 토대 마련 및 글로벌 진출 기반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국내 u-Health 산업이 관련 법·제도와의 상충 등으로 본격 추진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스마트케어서비스시범사업은 의료법 개정과 산업융합촉진법 제정 등을 토대로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 크게 기여하고 국민 의료비 절감이 기대된다”며 “또한 IT·BT·서비스 등이 복합된 u-Health 신산업 육성을 통해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국제시장에도 진출해 성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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