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서장 나윤환)는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철이 돌아오면 가장 발생하기 쉬운 것이 안전사고이므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많은 안전사고 중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주부들의 건망증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다.
사람은 누구나 지나온 많은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정상인데 이러한 망각 증상이 극심하면 건망증이라고 한다.
건망증은 40대 이후에 잘 생기는데 특히 여성에게서 심하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 중 건망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건망증은 두뇌의 힘이 쇠약해져 기억력이 감퇴되고 매사에 잘 잊어버리는 병적 증상을 말하는데, 희망(喜忘) 또는 선망(善忘), 다망(多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스렌즈위에 음식물이나 빨래 등을 올려놓고 옆집에 놀러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슈퍼에 잠깐 물건을 사러 갔다가 깜박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여수에서 실제적으로 발생했던 사례인데 모아파트에서 음식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는 데 주인과 통화를 한 바, 사골탕을 가스렌즈위에 올려놓고 오동도로 가족과 함께 놀러나간 경우도 있다.
한 순간에 불러온 건망증이 순식간에 가정의 따스한 보금자리를 잿더미로 가져올 만큼 무서운 것이 건망증이다.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고 어느 누구에게도 원망을 할 수가 없다.
여름철에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가스렌즈위에 음식물이나 빨래 등을 올려놓고 깜박해서 주변 가연물(可燃物)에 불이 붙어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주부들은 올 여름철 안전한 여름을 나기위해 건망증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다.
아무리 강조해도 주부들의 건망증은 지나치지 않는다.
어려운 시기인만큼 이럴 때 일수록 우리집의 가스밸브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또 확인해서 가족 모두가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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