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왔다.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인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는 등 나라 전체가 들썩인다. 자칫 들뜬 분위기로 인해 사고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데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기간 동안 응급환자의 119 처리건수는 평균 2천여 건으로 분석돼 평소보다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설 연휴에는 병의원이나 약국 등이 대부분 휴무하는 관계로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이용하려 할 때 매우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즐거워야 할 명절에 가족 중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몸이 불편한 경우도 일어난다.
명절을 앞두고 대표적인 응급사례는 음식물 섭취 잘못으로 숨을 못 쉬는 경우이다. 노약자들은 잘게 썰어서 먹거나 과도하게 큰 음식물을 한꺼번에 먹는 것을 삼가야한다. 손가락으로 운 좋게 이물질을 제거했다고 위안을 삼기에는, 떡과 관련한 구급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곧 바로 119로 신고하여야 한다. 신고 후 119상황실에서는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기도확보 및 심폐소생술을 전화상으로 지도한다.
기도폐쇄에 대한 처치 중 의식이 있고 기침을 할 수 없는 경우에 환자의 뒤에 서서 허리를 팔로 감싸고 한 손은 주먹을 쥔다. 주먹 쥔 손의 엄지를 배꼽과 명치(검상돌기) 중간에 위치한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싸고 빠르게 위로 밀쳐 올린다.
이물질이 밖으로 나오거나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 할 때까지 계속한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린다면 살 수 있다’는 우리네 속담도 있지 않은가. 현장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는 치료과정을 돕고 후유증도 감소시킨다.
또한, 국민의 편의를 위하여 운영하는 공공기관인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는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의사와 전문상황요원에 의해 야간 당번 병의원 안내와 응급환자 발생시 현장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 요령 등 응급의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우리 생활 속에 꼭 필요한 의료정보 이용방법은 국번없이 1339번를 누르면 의료관련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친절하게 제공 받을 수가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명절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공공의료 서비스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것과 함께 사고 발생시 빠른 응급처치는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생활의 한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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