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38% ‘무소속 후보’ |
2010년05월17일(Mon) |
돌풍 예고…반민주 정서 후보등록에도 반영
민주당 44.3%·민노 8.1%·한나라 1.9% |
6월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는 10명 중 4명 꼴로 무소속 후보로 나타나 무소속 돌풍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광주시·전남도 선관위에 따르면 정당 공천이 금지된 교육 선출직을 뺀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 등 6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모두 983명에 이른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436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4.3%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무소속 374명(38.0%), 민주노동당 80명(8.1%), 국민참여당 49명(5.0%), 한나라당 19명(1.9%), 평화민주당 12명(1.2%), 진보신당 10명(10.2%) 등의 순이다.
사회당과 창조한국당도 각각 2명과 1명의 당원을 비례대표 광역의원 또는 기초의원 후보로 냈다. 반면 자유선진당을 비롯해 국민중심연합, 건국당, 국제녹색당, 미래연합, 자유평화당, 친박연대 등은 단 한 명의 후보도 내지 않았다.
광주시장에는 민주당, 한나라당, 민노당, 진보신당, 국참당, 평민당 등 6개 정당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고, 전남도지사에는 민주당, 한나라당, 민노당, 평민당 등 4개 정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주지역 5개 기초자치단체장에는 한나라당 3명, 민주당 5명, 민노당 3명, 국참당 3명, 무소속 4명이 나섰고, 전남지역 22개 기초단체장에는 한나라당 2명, 민주당 22명, 민노당 3명, 국참당 4명, 무소속 38명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광역의원에는 광주의 경우 민주당 19명, 민노당 4명, 진보신당 1명, 국참당 5명, 무소속 21명이 등록했고, 전남지역 51개 광역의원 선거구에는 민주당 51명, 민노당 5명, 진보신당 1명, 국참당 3명, 무소속 46명 등 모두 106명이 등록을 마치고 결전의 장에 나섰다.
광역의원 비례대표에는 광주에서 12명(한나라당 2, 민주당 3, 민노당 1, 진보신당 2, 국참당 2, 사회당 1, 평민당 1명)이, 전남에서는 19명(한나라당 2, 민주당 6, 민노당 4, 진보신당 1, 국참당 2, 사회당 1, 평민당 3)이 등록을 마쳤다.
광주 5개 기초의회(25개 선거구)에는 민주당 59명과 민노당 14명, 창조한국당 1명, 진보신당 2명, 국참당 9명, 무소속 34명 등 119명이 뛰어들었다. 전남(82개 선거구)은 한나라당 4명과 민주당 211명, 민노당 23명, 진보신당 2명, 국참당 9명, 평민당 2명, 무소속 231명 등 모두 482명이 도전장을 냈다.
정당별 출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무소속의 숫적 약진을 들 수 있다. ‘전통적 맹주’인 민주당이 과반수를 넘기지 못한 반면 무소속은 무려 374명이나 출마해 38%를 점유했다.
무소속 돌풍이 예상되고 있는 전남 기초단체장의 경우, 무소속이 38명으로 민주당 22명을 크게 앞질렀고, 풀뿌리 자치의 근간인 기초의원도 전남의 경우 무소속이 47.9%로 민주당(43.7%)을 넘어섰다. 광역의원도 무소속이 광주 42%, 전남 43%를 차지해 만만찮은 세(勢)를 과시했다.
공천 파행과 무원칙한 경선, 리더십 부재 등이 초래한 반(反) 민주 정서가 후보 등록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오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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