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코리아 그랑프리 기간 중 숙박을 위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체인 E사, K사, G사 등이 객실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해오고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서도 사전예약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는 것.
K사의 경우 F1미디어 관계자들과 해외 VIP 고객들의 모집을 이미 마치고 목포 시내 객실 500여개를 확보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상태라고 도는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 숙박업주들과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F1팀과 국제자동차연맹(FIA) 등 F1대회 관계자 1만1천여명에게 필요한 호텔급 4천300여 객실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광주·전남의 호텔 중 사용가능한 2천900개와 F1경주장 인근 지역 호텔급 모텔 중에서 선별해 충당할 계획이다.
또 모텔의 취약점인 외국어 통역과 조식 문제는 숙소 인근 주요 식당을 외국인 식당으로 지정하거나 출장식 뷔페를 운영하고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 해결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외에 현재 F1대회 기간 중 외국인 관람객 2만5천여명을 포함해 20만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전남 지역을 방문해 총 3만6천여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호텔과 모텔, 수련원, 한옥민박, 펜션들 중 사용 가능한 객실은 총 4만9천여 객실로 3월 말 F1 티켓 발매 시점에 맞춰 온라인 숙박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실시간으로 확인·예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일정 수준 이상의 숙박업체에 대해 ‘F1 인(inn)’을 지정하고 ‘홈스테이’나 ‘F1캠핑촌’ 등 대안 숙박시설도 검토하고 있으며, 서울, 제주 등의 호텔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고급 숙박 수요를 분산시키고 이들에 대한 수송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주동식 F1대회지원본부장은 “F1대회로 우리 지역의 숙박, 음식, 관광업계가 크게 활성화돼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며 “초창기에는 숙박 시설이 부족하지만 한두 해 지나면 새로운 숙박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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