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공무원들이 전화벨 소리에 긴장하고 있다.
구가 전문업체에 의뢰해 공무원들의 전화 받는 태도와 업무파악 능력을 점검하고 있기 때문.
광산구는 의회사무국을 포함한 본청근무자 548명, 19개 동사무소 근무자 196명 등 총 744명을 대상으로 전화친절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전화를 받을 때 친절한 음성과 말투, 자신의 직책과 성명을 또렷이 나타내는 정도, 품위있는 언어 사용, 민원인 질문에 대한 경청태도, 문의사항에 대한 설명의 충실도, 종료 태도 등 전화 응대와 관련된 전반적인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조사는 용역을 의뢰받은 전문업체 직원이 민원인으로 가장해 공무원에게 직접 전화 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산구는 전화친절이 모든 근무자의 습관으로 굳혀질 수 있도록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조사를 연말까지 지속시킬 방침이다.
광산구는 각 팀과 본부별 전화친절도 평가내용을 매월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반기별로 우수 평가를 받은 개인 및 부서를 포상하며, 부진 평가를 받은 부서나 개인에게는 강도 높은 친절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또한 3번 이상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공직자는 해당 부서에 통보하고 인사에 반영시킨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친절은 경쟁력으로 통한다”며 “공직자의 전화친절도를 민간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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