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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개인 부채 크게 증가 2007년03월27일(Tue)
기업 수익성 악화 불구 투자활동 활발
개인금융부채도 통계작성후 최대 증가
　지난 해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투자활동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주택담보대출도 크게 늘어 개인을 포함한 비금융부문의 명목GNI 대비 부채배율이 크게 올라갔고, 개인부문의 금융부채 대비 자산배율은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의 ‘2006년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거래증가액(금융자산운용규모)은 697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67조9천억원이나 증가했다.

기업들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자금부족규모가 전년보다 27조3천억원이 늘어난 80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은행 대출금과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84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4조6천억원(67.7%) 늘었다.

중소기업의 예금취급기관 차입금(간접금융)이 전년(23조6천억원)보다 크게 늘어 69조6천억원에 달했다. 주식과 회사채 발행(직접금융)도 전년(53조8천억원)보다 늘어난 74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창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신설법인에 대한 주식거래(자본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기업부문의 자금운용규모도 전년(57조원)에 비해 82.8% 늘어난 104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기관 예치금이 전년보다 26조원 늘어나면서 47조3천억원을 나타났다. 유가증권과 대외채권도 전년대비 5조3천억원, 4조6천억원 증가하면서 각각 11조2천억원, 11조원을 기록했다.

개인부문의 자금잉여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전년보다 15조9천억원 늘어난 4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자금조달이 전년보다 16조원 증가(26%)한 77조3천억원, 자금운용규모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121조6천억원을 나타났다.

자금운용규모는 펀드 등 수익증권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힙입어 전년대비 35.7% 증가하면서 100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이 전년대비 11조1천억원 증가한데 반해 유가증권은 22조3천억원이나 늘었다.

정부부문의 자금잉여규모는 전년(35조9천억원)보다 축소된 2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부문의 자금조달규모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조달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년(183조9천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34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중 금융부문의 비금융부문(기업, 개인 및 정부)으로 공급한 자금도 222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3조3천억원이나 늘었다. 대출금이 145조원으로 전년대비 63조7천억원 늘었고, 유가증권도 29조6천억원 증가해 7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비금융부문의 부채는 1천726조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13조9천억원(14.1%) 증가했다. 이로써 명목GNI 대비 비금융부문부채는 2.04배로 전년 1.87배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개인부문도 금융자산이 전년대비 8.6% 증가(잔액 1천511조1천억원)한데 반해 부채는 11.6% 늘어, 금융부채 대비 자산배율이 2.25배로 전년대비 떨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금융자산잔액은 6천933조4천억원으로 전녀말보다 11.6% 증가했다. 금융연관비율(금융자산잔액/명목GNI)도 전년말(7.68%)보다 상승한 8.18%를 기록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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