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곳곳이 화재로부터 노출되기 마련이다. 특히 아파트 모델 하우스 경우 화재 발생 위험이 취약한 장소이다.
물론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도 모델하우스가 현재 10여개 가까이 되고 있으나, 언제 대형 화재가 발생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사실 모델하우스의 경우, 일정 기간 임시로 사용하는 조립식 건물이 대부분 이어서 소화기 이외에 별다른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곳도 있지만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어 화재경보기는 물론 스프링 쿨러 등 설치를 의무화 하는 건축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건설회사들의 아파트 분양 홍보를 위해 건립되는 각 모델하우스들이 법규미비와 건설사들의 의식 부족 등의 원인으로 특별한 화재예방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채 지어지고 또한, 대형 화재 위험까지 상존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높다.
특히 모델하우스의 건축 자재 대부분이 합판이나 패널 등 가연성 내장재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더욱이 대부분의 모델하우스가 별도의 비상구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화재 발생시 방문객이 대피할 수 있는 곳은 단지 정문 출입구 한 곳 뿐이다는 것이다.
모델하우스가 임시건축물인 탓에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아 화재에 무방비이면서 또한, 오랫동안 폐쇄되어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다보니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더 이상 모델하우스를 화재의 사각지대에 두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모델하우스에 대한 화재 예방 등을 위한 법규 보완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바야흐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 왔다. 다시 한번 우리 주변에 화재 원인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화재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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