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들의 무관심과 불합리한 제도속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과다지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지부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대한 불법 소프트웨어(SW) 단속에 나서자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현재 설치기종과 부품, 기능과 시공능력을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은 채 두배이상 비싼 가격으로 부품을 구입하는 등 관리비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아연 광주지부는 또 “자치단체가 무료로 실시하던 주택관리사 교육이 지난 2004년부터 관리사협회에 위탁되면서 관리소장 교육비가 아파트마다 26만원 이상 지출되고 있다”며 “앞으로 자치단체가 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비용지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승강기 검사와 정화조 설치 아파트 하수도료 납부와 관련해서도 부당성을 제기했다.
전아연 광주지부는 “승강기 검사기관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15년이 넘는 승강기에 대해서는 정기검사 비용보다 약 2.5배 가량 비싼 정밀안전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며 “매년 실시하는 정기검사로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까지 정화조를 가동하고 있는 아파트도 매월 가구당 3천원 정도의 미사용 하수도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정화조가 설치된 아파트도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수도직관설치를 위한 소송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아연 광주지부 한재용 지부장은 “동대표들이나 입주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관리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며 “매년 실시되는 소방검사주기 연장, 행정지원금 요구(놀이터 보수 등), 노후 수도관·가스관 교체비, 고압전기요금 체계 등의 개선을 통한 관리비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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