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동안 지구 22바퀴 길이의 바닷길을 운항한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 1척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
21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250t급 중형 경비함인 261함이 경비임무를 마치고 이날 퇴역했다.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운항정지 명령을 받은 이 경비함은 1980년 9월30일 마산 코리아 타코마에서 건조해 2002년 완도해경이 개서되면서 편제발령을 받아 전남 서남해안 바다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261함은 전장 47.7m, 너비 7.1m로 취역 이후 총 8만2천여 출동시간 동안 지구 둘레(약 4만km)의 22배 이상인 90만여km를 운항하며 각종 조난선 구조 활동과 응급환자 후송, 외국어선 나포 등 서남해안 민생치안의 선봉에 서 왔다.
261함은 당시 건조비용이 21억원에 이를 정도로 최신예 경비함이었으나 30여년 세월의 풍파를 겪으면서 노후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마지막 함장인 이영주 경감은 “지난 세월 20여명의 함장이 거치면서 29년 동안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261함이 퇴역하는 대신 이날 태안해양경찰서 소속 278함이 완도해경으로 이동 배치됐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