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창 진도부군수가 공직생활 33년간의 소회를 정리한 수필집 ‘꿈을 가져라, 그리고 이뤄라’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총 200페이지로 이뤄진 자전적 에세이는 공직 입문 계기와 고향인 신안군에서 근무할 당시 민원인과 업무처리 당시 에피소드 등을 담고 있다.
‘첫걸음은 가르쳐 줘야지’ 등 총 18개 소제목으로 구성된 수필집은 후배 공직자들이 새겨야 할 공직관 등이 함축돼 있다.
또 수필집에는 공무원으로서 느낀 보람과 투명한 업무처리, 부당한 명령 거부,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사고관 등 후배 공직자들에게 당부 의견도 담았다.
특히 고사성어와 본인이 33년 동안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비롯해 전남도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1년 동안 수석교수로 근무하면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내용을 기초로 알기 쉽고 수려한 문체로 작성했다.
남 부군수는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공직 생활이지만 공직자로서 강직한 길을 걸어 왔기에 그동안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공직사회에 더욱 헌신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남 부군수는 박연수 전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을 받으면서 지난 4월부터 군수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와 전남대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를 졸업하고 지난 76년 9급 공채임용과 함께 33년 동안 신안군, 전남도 등에서 공직생활을 해오고 있다.
남 부군수는 그동안 고향 신안군을 배경으로 ‘내가 자랐던 고향, 그리고 지금은’과 홍도·가거도 등 아름다운 자연 절경을 소개한 수필집 ‘섬이 좋아 가고픈 흑산도’, 금강산 기행문 ‘귤 한쪽 주려는데’ 등 3편의 서적을 발간했다.
한편, 남 부군수의 수필집 ‘꿈을 가져라, 그리고 이뤄라’ 출판 기념회를 12일 오후 3시 전남 목포 샹그리아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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