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서 3대가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광양시에 따르면 법무법인 동인의 대표를 맡고 있는 광양출신 이승재 전 해양경찰청장의 장녀 경선씨(25·서울대 법대)가 올해 치러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앞서 이 전 청장의 큰아버지 이경호 교수는 1942년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해 서울대와 고려대 교수, 보사부장관을 지냈다.
또 이 전 청장의 사촌 누이이자 이 교수의 딸인 이영애 의원이 13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현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이 전 청장이 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청 근무와 해양경찰청장직을 수행하고 변호사 개업했다.
이경선씨는 “진정성을 갖고 세상에 쓰임새 있는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재 전 청장은 “1남 2녀의 자녀 중 법조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큰딸이 대를 이어 법조계에서 활동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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