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2/4분기 고용전망지수(EPI)는 105로 1/4분기의 103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2분기 연속 기준치를 100을 상회한 것이다. 고용전망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이번 분기 고용이 전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상의의 이번 조사 결과 고용계약 1년 이상의 ‘상용근로자’(104)는 전분기에 비해 늘어나고 1년 미만의 ‘임시근로자’(96)와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94)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고용의 질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유가안정과 북핵문제 해결 기대 등의 호재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다만 부진한 경기 상황, 불안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안요인을 감안하면 향후 고용시장에 훈풍이 지속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상의는 덧붙였다.
2/4분기 고용 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조선(142) 컴퓨터/사무기기(123) 기계(118) 업종 등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가죽/가방/신발(77), 중국 저가용지등과 가격경쟁이 심하고 신소재전환이 늦은 펄프/종이(78)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기업(1/4분기 ‘101’→2/4분기 ‘105’), 중소기업(1/4분기 ‘103’→2/4분기 ‘105’) 모두 고용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수기업, 수출기업 역시 지난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다수(61.7%) 기업들은 올해 적정한 임금인상률로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을 제시했다. 하지만 ‘임금동결’을 꼽은 기업도 21.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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