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찜질방 등 이른바 다중이용업소는 청소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한두번쯤 출입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자주 이용되고 있으며 또한 최근 들어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PC방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흥문화 속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소방안전이 도외시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비상구 폐쇄(잠금)행위, 피난통로 물건적치 등의 행위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새삼스럽게 다시 열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보아 왔다.
작은 화재사고임에도 인명피해가 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유독가스 원인도 있겠지만 비상구가 제 용도로 쓰이지 못한데에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이에 정부에서도 비상구 폐쇄나 적치물 방치 등으로 비상구의 역할을 임의로 방해하는 등 위법행위를 할 경우 최고 2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소방법을 개정, 강화하여 다중이용업소 관리에 더욱 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법의 물리적 힘에 앞서 문화국민으로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의식전환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안전에 대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한 ‘유비무환’의 자세가 있어야 우리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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