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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30대, 자산 5분의 1이 ‘빚’ |
2007년03월12일(Mon) |
| 평균 3천723만원 |
우리나라 30대 가구의 자산 가운데 5분의 1 이상이 ‘빚’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 가운데 30대 가구의 부채비율(부채/순자산)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결혼과 내집 마련 과정에서 상당한 금액의 대출을 끌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가 30대(30~39세)인 가구의 부채는 평균 3천723만원으로, 평균 자산 1억8천1만원의 20.7%를 차지했다.
30대 가구의 부채를 순자산(자산-부채)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평균 26.1%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비율 16.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9세 이하 가구가 부채비율 22.3%로 뒤를 이었다. 40대(19.5%), 50대(14.1%), 60대 이상(10.3%) 등으로 30대 이후에는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30대 가구의 부채비율이 특히 높은 것은 결혼과 주택구입 등을 거치면서 대출 등에 기대하는 경향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절대금액 기준으로는 40대 가구의 부채 규모가 가장 컸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부채는 40대 4천943만원, 50대 4천620만원, 30대 3천72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과 29세 이하는 각각 2천997만원, 987만원에 그쳤다.
한편 소득수준별 부채비율을 보면 중상위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소득 4천만원대 가구의 부채비율이 19.4%로 가장 높았고, 5천만원대가 18.2%로 뒤를 이었다. 3천만원대는 18.1%, 2천만원대는 16.2%를 각각 기록했다.
6천만원 이상 최고소득층의 부채비율은 14.8%에 불과했다. 또 연소득 1천만원 미만 계층은 부채비율 역시 12.0%로 가장 낮았다.
학력별로는 고졸자 가구의 부채비율이 18.2%로 가장 높았다. 대졸 이상이 17.2%로 뒤를 이었고 중졸 14.0%, 초졸 이하 10.4% 순으로 집계됐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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