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오는 19일부터 신속한 서비스와 데이터 통합이 가능한 첨단 전산시스템(KEOS)을 본격 가동한다. 이에 따라 오는 17, 18일 이틀 동안 자동화기기(CD/ATM)를 통한 입·출금과 인터넷뱅킹 등이 일시 중단된다.
KEOS는 광주은행(Kjbank)과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 ‘이오스’를 빗댄 EOS(Enhanced Online System)의 합성어로, 광주은행은 시스템 구축비용으로만 수십억원이 투입됐다.
KEOS는 지난 94년 전산망 다운사이징 이후 목포권과 순천권 등에서 분산 관리해온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효과와 함께 인터넷뱅킹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업무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버다운 등의 전산장애도 미연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24시간 영업체계 구축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 시스템은 광주은행 본점은 물론, 125개 점포와 241개 365코너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6개월 동안 전산담당 임직원과 영업점 직원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시스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만전을 기해 왔다”며 “연·월말 업무량이 폭주하더라도 전산망은 용량 강화로 이상 없이 가동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새 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주말인 오는 17일 새벽 0시부터 18일 밤 12시까지 이틀 동안 광주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입·출금·이체업무를 비롯,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체크카드 등의 사용이 일시 중단되며, 신용카드는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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