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07년 2/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가 ‘105’로 지역기업들의 체감경기가 3분기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31.3%(전분기 26.4%)로 ‘악화된다’는 27.3%(전분기 34.0%) 보다 약 4%가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북핵문제와 환율하락 지속 등의 국내외 경제불안 요인이 다소 해소되고 지역 내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업종 중심의 수출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경기에 대해선 응답업체의 66.3%가 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2.2%가 하락세를 예상해 향후 국내 경기둔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낸 비중이 78.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의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경제불안 요인은 상존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내외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고, 투자여건 개선 등으로 기업인의 투자의욕을 되살려 고용이 증대되고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광주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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