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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1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
2007년03월01일(Thu) |
2월중 11.3%↑…일평균 수출액도 회복세
반도체·석유화학·철강제품 등이 큰 몫 |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 연휴가 끼었지만, 2월중에도 수출이 11.3%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 큰 폭으로 줄었던 하루 평균 수출액은 회복세를 보였고 설 연휴 요인을 배제한 1~2월 평균 수출도 16%나 증가해 여전히 우리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64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1월의 20.9%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이는 2월에 설 연휴가 포함된데 따른 것으로, 1~2월 평균으로 본 수출 증가율은 16.0%로 기존 추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의 경우 2월에 12억9천만달러를 기록, 지난 1월의 11억7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2월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인 것은 주력 수출제품인 반도체가 19.6%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석유화학이 26.6%, 철강제품이 36.6%, 석유제품이 34.6% 각각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동차는 지난해 2월 22.9%의 고성장을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1.7% 증가에 그쳤다. 선박은 1월에 인도물량이 집중되면서 1.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23.0% 증가하고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14.9%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아세안(27.9%)과 러시아(96.9%), 동유럽(100.5%), 중남미(64.5%) 등 신흥시장 수출이 급증했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팀장은 “현재까지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추가적인 달러/원환율 하락과 엔화 약세에 따른 대일 경합품목의 수출 둔화 등 잠재적인 수출 불안요인은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월중 수입은 252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섬유와 생활용품 등 소비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지만, 원유와 LNG 등 주요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고 산업기계와 자동차 부품 수입도 줄어든데 따른 것.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2억200만달러로, 지난 1월의 3억4천700만달러나 전년동월의 2억8천만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났다.
올들어 2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5억4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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