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974명 가운데 524명 마쳐 ‘보상율 53%’
일부 주민들, 이주대책 마련 등 요구 진통 지속 전체 974명 가운데 524명 마쳐 ‘보상율 53%’
일부 주민들, 이주대책 마련 등 요구 진통 지속
2012여수세계박람회 종사자 숙소로 사용될 ‘엑스포 타운’ 부지에 대한 보상이 50%를 넘어섰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13일 현재 보상대상 전체 974명 가운데 524명에 대한 보상을 마쳐 53%의 보상율을 보이고 있다. 면적 대비로는 58%가 보상을 마쳤다.
보상협의가 끝나지 않은 450명 가운데 200여명이 외지인이라는 점으로 볼 때 남은 보상협의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민보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일부 주민들이 낮은 보상가에 반발하고 있으며 이주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어서 보상협의에 따른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보상가에 불만을 품은 일부 주민들은 주택공사의 재결신청에 이은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에 주목하면서도 법률대행사를 선정, 최후 소송까지 진행할 뜻을 보이고 있다.
앞서 여수박람회 엑스포타운은 박람회장 뒤편 덕충동 일원 53만2천 부지에 민자 5천195억원 등 총 5천763억원을 들여 2천10세대의 아파트와 시설을 건설한다.
이곳은 박람회 종사자 숙소로 사용된 후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사인 주택공사는 최근 토지 964억원, 지장물 372억원 , 영업권 12억원 등 1천348억원에 달하는 감정평가 결과를 제시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감정가가 낮고 이주대책이 필요하다며 보상협의를 거부하는 등 반발했으며 여수시청앞에서 10여일동안 천막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주택공사는 공사일정을 고려, 더이상 보상협의를 지연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지난달 22일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 신청서를 제출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엑스포타운은 올해 안에 보상작업이 끝나고 착공에 들어가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일정을 맞출 수 있다”며 “보상협의와 함께 건물 철거작업 후 늦어도 내년 5월 착공, 2012년 3월 엑스포 타운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보상협의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 이주민들의 뜻을 파악하고 이주대책을 세우기 위해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엑스포타운이 건설될 경우에도 계속 거주 하고 싶은지, 지역내 원하는 곳이 어디인지 등 이주와 관련한 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로 엑스포타운과 가까운 인근에서 살고 싶다는 답변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이주대책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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